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야외 촬영 등에 쓰이는 액션카메라가 제품별로 성능 격차가 크고 일부 제품은 광고에 표시한 것과 실제 성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액션카메라 주요 브랜드 6개의 제품 △고프로(히어로13 블랙) △디제이아이(오즈모 액션5 프로) △인스타360(에이스 프로2) △유프로(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엑스프로3 듀얼)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배터리 안전성 △유해물질 △온도 상승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영상 품질 △영상 저장 △배터리 성능 △내환경 성능 등 품질 평가 결과 일부 제품의 광고·표시 등에 개선이 필요했다.
◇ 흔들림 안정성, 최대 촬영 시간 등 성능 격차 뚜렷
소비자원은 △화질 △흔들림 안정성 △최대 촬영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메라의 화질과 관련된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히어로13 블랙(고프로), 오즈모 액션5 프로(디제이아이),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이 6개 중 4개 이상의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걷거나 뛰면서 촬영하는 상황의 영상을 보정하는 ‘흔들림 안정화 기능’을 평가한 결과, 히어로13 블랙(고프로), 오즈모 액션5프로(디제이아이), 에이스프로2(인스타360)가 영상 흔들림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액션캠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은 영상 흔들림이 10% 이상 20% 미만으로 감소돼 보통 수준이었고, 프리미엄2(유프로)는 오히려 영상 흔들림이 증가했다.
최대 촬영 시간은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 방전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오즈모 액션5 프로(디제이아이) 제품이 54분으로 가장 짧았고, 액션캠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 고해상도 촬영이나 저온⸱고온 환경에서 녹화 중단되기도
고프로 히어로13 블랙과 인스타360의 에이스 프로2 제품은 최고 해상도(5.3K 또는 8K, 30fps) 촬영 시 일정 시간 경과 후 디스플레이에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고 녹화가 중단됐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은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저온(-20℃) 또는 고온(70℃)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 최대 화각, 방수 등 사실과 다른 광고⸱표시 개선 권고
광고에 표시된 것과 실제 성능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 유프로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의 엑스프로3 듀얼은 촬영 가능한 범위인 최대 화각이 광고에 표시된 것보다 18~32도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심 12m 방수 기능 표시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은 수심 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외 프리미엄2(유프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3개 제품은 본체 또는 배터리에 제조일자⸱제조자⸱배터리셀 명칭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했다.
소비자원은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고, 녹화 중단 현상에 대해 명시하는 등 누리집⸱사용설명서 등에 표시·광고 내용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액션카메라’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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