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같은 슈팅으로 시즌 첫 골! '버밍엄 에이스' 백승호가 다시 꿈꾸는 EP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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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옥스포드와 경기에서 골 뒤풀이를 펼치는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득점 후 기뻐하는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28)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위해 힘찬 전진을 이어갔다.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버밍엄의 승리를 책임졌다. 버밍엄은 무패행진을 달리며 잉글리시 챔피언십 상위권에 포진했다.

백승호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펼쳐진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4-2 전형을 쓴 버밍엄의 중앙 미드필더로 섰다. 변함없이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0분 해결사로 떠올랐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이선 레어드가 깊숙하게 파고든 후 컷백을 내줬고, 백승호가 넘어지면서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연결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고 환호했다. 교과서 같은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마크했다.

경기 내내 중원을 누비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폭넓게 움직이며 중원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탰다. 기본적으로 허리에 서서 공수 조율을 하면서도 종종 공격적인 플레이로 슈팅을 세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백승호가 시즌 첫 골을 작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은 백승호는 라리가 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K리그1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전북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한국 국가대표로 발돋움했고, 2024년 여름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버밍엄이 챔피언십에서 리그 원(3부리그)로 강등됐으나 잔류했고, 지난 시즌 팀 핵심 멤버로 맹활약하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십에 복귀했다. 이제 다시 EPL 진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버밍엄은 3라운드에서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옥스퍼드를 1-0으로 눌러 이겼다.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 승점 7) 행진을 벌이며 5위에 올랐다. 카라바오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2-1 승리를 비롯해 잉글리시 챔피언십 2라운드 블랙번과 원정 경기 2-1 승리, 그리고 이날 3라운드 홈 경기 승리까지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7일 포트 베일과 카라바오컵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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