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최근 3개월 동안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12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계열 편입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열 제외가 다수였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92개에 속한 회사는 지난 5월 1일 3301개에서 이달 1일 3289개로 12곳 감소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계열 편입을 살펴보면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분인수 등 계열 편입이 활발했다.
LG는 기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고 한화는 기존 유통·외식업을 고려해 식자재 유통·공급 기업인 아워홈을 인수했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았던 크래프톤은 IT 기술을 적용한 광고 기법인 애드테크와 게임을 개발하는 넵튠 등 10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 등 4개사를 한화, 태광, 소노인터내셔널이 각 3개사를 신규 편입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에스케이(4개) 순이다.
계열 제외된 경우 중 다수는 경영 효율성·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에 따른 경우였다.
SK는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아이에스시가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했고, 포스코는 LNG 사업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또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했다.
일부 신규 지정 집단에서는 동일인의 친족 또는 소속회사 임원 지배회사들에 대한 계열 제외가 이뤄졌다.
대광의 경우 소속회사의 임원 지배회사인 명성산업 등 20개사를,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인 마태를, 영원은 친족·임원 지배회사인 티오엠 등 5개사를 임원 사임·청산 종결 등의 사유로 계열 제외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 사에 대해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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