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토미존 수술을 받을지도 모른다."
뉴욕 메츠 투수 프랭키 몬타스의 시련은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24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몬타스는 23일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MRI 검사를 받았다. 시즌을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여러 의료진을 통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있다. 일단 첫 검사에서는 부상이 꽤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몬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3400만 달러(약 471억)를 받는 조건으로 메츠와 계약했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몬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7~2022), 뉴욕 양키스(2022~20232), 신시내티 레즈(2024),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21시즌 32경기(164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으며, 지난 시즌에도 30경기(150⅔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 4.8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160경기 44승 46패 1홀드 평균자책 4.09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메츠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거라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옆구리 근육 염좌 부상으로 6월 중순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6월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뒤늦은 시즌 첫 등판이자 메츠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기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활약상은 아쉬웠다. 선발로 7경기 나온 몬타스는 3승 2패 평균자책 6.68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보였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8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8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불펜으로 나섰던 몬타스는 각각 3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라도 힘이 되고자 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결국 메츠 마운드에 힘을 더하지 못하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멘도사 감독은 "그에게는 힘든 일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몬타스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럴 수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 부상으로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힘든 한 해다. 복귀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말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MLB.com은 "몬타스는 건강했을 때에도 메츠가 기대했던 선발진 강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