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툴라 같은 스피드"...'교체 출전' 김민재, 짧은 시간에도 시즌 첫 도움! 獨 매체까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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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개막전부터 위용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불과 5분 뒤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42분 올리세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전반전은 3-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뮌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해리 케인이 네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후반 32분에는 김민재가 빛났다. 교체 투입된 그는 상대의 전진 패스를 가로채며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했고, 패스를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장면에서 김민재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요나탄 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22분에 불과했지만, 단단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뮌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교체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세부 기록은 도움 1개, 패스 성공률 100%(20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였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매체 ‘SPOX’ 역시 김민재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그의 별명 ‘몬스터’에 걸맞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마치 타란툴라 같은 스피드로 자신의 진영에서 반대쪽까지 가로지르며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라며 교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2.5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의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를 의미한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도중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인터 밀란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과 동시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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