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일 만이라니' 황준서가 한화 영웅이었다, '홈 100만 시대 개막' 한화 드디어 6연패 탈출…한국계 3세 격침, 손아섭 韓 최초 2600안타 [MD대전]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길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5-0 승리를 가져왔다. 2위 한화(66승 48패 3무)는 길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SSG(58승 54패 4무)는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한화는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즌 50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 홈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101만 1110명이 들어왔다. 평균 관중은 1만 6851명으로 좌석점유율은 99.1%에 달한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손아섭(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전날 수비 도중 입은 어깨 불편함으로 주말 휴식을 취했다. 선발 투수는 황준서.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

SSG는 1회부터 황준서를 공략했다. 박성한의 안타, 안상현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정, 에레디아, 한유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도 2회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도윤이 유격수 뜬공, 이재원이 3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3회 진짜 선제점을 가져온 한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원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손아섭의 1루 땅볼 때 심우준이 2루까지 갔다. 그리고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치며 2루에 있던 심우준을 홈으로 불렀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SSG는 1회를 제외, 출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회 2사 이후에 한유섬이 안타를 뽑아냈지만 고명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황준서의 호투 덕분에 순항했다. 7회부터는 불펜진이 가동했다. 박상원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1-0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추가 점수 찬스가 왔다. 이도윤의 안타, 이재원의 번트 때 SSG 투수 화이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되었다. 심우준의 우익수 뜬공 때 이도윤이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한화 이글스

8회 손아섭이 KBO 최초 2600안타 신기록을 알리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현빈의 번트 안타와 화이트의 폭투 그리고 노시환까지 볼넷 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 그리고 채은성이 쐐기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화이트는 내려갔다. 이후 김태연의 희생 번트, 이도윤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면서 다시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최재훈의 희생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5-0.

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9회 정우주가 올라왔다.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정우주를 내리고 조동욱을 투입했다. 조동욱이 대타 김성욱을 땅볼로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6⅓이닝 1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6월 15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69일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4년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1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박상원-한승혁(이상 1이닝)-정우주(⅔이닝)-조동욱(⅓이닝)도 무실점으로 버텼다.

리베라토가 결장했지만 채은성이 2안타 2타점, 문현빈이 2안타 1타점 1득점, 이도윤이 멀티히트, 심우준이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노시환도 안타를 추가했다. 8회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 26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화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 선발 화이트는 7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화이트는 7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49일 만에 승리에 도전했는데 실패했다. 타선도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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