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함의 끝판왕 등장! 뒤통수 맞은 프랭크 감독의 분풀이..."우리도 그런 선수는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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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 에베레치 에제./게티이미지코리아토마스 프랭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 실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에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개인 돌파와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2020년 팰리스에 입단한 뒤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1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팰리스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LA FC로 떠난 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은 에제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미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뒤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었지만, 창의적인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토트넘은 에제 영입에 나섰다.

실제로 영입 직전 단계까지 진입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팰리스와 에제 영입 합의 직전까지 갔다. 양 구단은 6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를 두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치 에제/파브리지오 로마노

그러나 막판에 아스날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아스날이 유사한 조건을 내밀며 협상에 뛰어들었고, 에제는 결국 친정팀 아스날을 택했다.

이 소식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또다시 영입을 놓친 사실에 분노할 것이다. 레비는 이미 인기 없는 인물이지만 이번 사태로 불신과 비판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랭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 오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 이 멋진 엠블럼을 달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이 환상적인 유니폼을 입고 클럽을 위해 헌신하고 싶지 않다면 괜찮다. 우리는 그런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핵심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은 스쿼드를 보강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충분히 좋은 선수라 판단될 경우에만 스쿼드를 강화할 것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에제 영입 실패로 인해 계획이 꼬였지만,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맨시티)와 이강인(PSG) 등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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