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각) "맨유가 로열 앤트워프 골키퍼 센네 라멘스를 17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영입하는 협상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3세의 라멘스는 장기적인 골키퍼 자원으로 평가되며, 지난 시즌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미래가 의문시된 안드레 오나나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나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맨유는 계약이 만료된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의 대체자로 오나나를 낙점했다.
하지만 오나나의 모습은 기대와 달랐다. 2023-24시즌 51경기 83실점 13클린시트, 2024-25시즌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네마냐 마티치(올랭피크 리옹)로부터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다. 빠르게 회복했지만, 지난 18일 아스널과의 맞대결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나나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라멘스와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영입을 타진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으며, 보타포구의 존 빅토르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있다"고 했다.
결국, 라멘스를 선택했다. 클럽 브뤼헤 유스 출신인 라멘스는 2023년 7월 앤트워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18경기를 소화한 그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44경기 56실점 10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오는 12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아, 시즌 중 일정 기간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맨유는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가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기회가 찾아왔을 때마다 대량 실점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실점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멘스가 맨유의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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