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지역화폐 '부끄머니' 11월 출시…최대 18%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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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북구가 오는 11월 지역화폐 '부끄머니'를 내놓는다. 발행 규모는 100억 원으로, 광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최대 1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골목경제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다.

애초 북구는 추석 전인 9월, 10% 할인율로 100억 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등 중앙정부 정책이 겹치면서 효과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북구는 7월 계획을 수정해 발행 시기를 11월로 미루고 규모를 67억 원, 할인율을 15%로 낮췄다.

상황이 달라진 건 정부가 2차 추경을 통해 광역시 자치구를 처음으로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하면서다. 여기에 7월 집중호우로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추가지원까지 더해졌다. 이 두 요인이 맞물리면서 최종적으로 100억 원 규모, 18% 할인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 조건이 가능해졌다.

부끄머니는 광주은행과 협약을 맺고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된다. 현재까지 1만 2천여 개 소상공인이 가맹점으로 등록했으며, 주민들이 지역 상권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국비 지원 확대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결합돼 가능한 민생 안정 대책"이라며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침체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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