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멤버가 사실상 해체됐다. 빅터 보니페이스가 AC 밀란으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보니페이스가 밀란으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500만 유로(약 80억원)의 임대료와 2400만 유로(약 390억원)의 구매 옵션이 포함됐으며 2030년까지의 계약도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보니페이스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190cm가 넘는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득점력도 준수하다. 뛰어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헤더를 이용한 득점에도 능하다.
레알 사파이어 유스팀 출신의 보니페이스는 2019년 보되/글림트에 입단했고, 2022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022년 여름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보니페이스는 생질루아즈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2-23시즌 51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2023-24시즌 보니페이스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34경기에 출전해 21골 9도움을 올렸고,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결국 지난 시즌 보니페이스는 27경기 11골 1도움에 그쳤다. 시즌 도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나스르와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번 여름 결국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크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시크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지만 지난 4일 레버쿠젠과 203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보니페이스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구단은 바로 밀란이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스무스 호일룬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호일룬이 이적에 관심이 없자 보니페이스에게 눈을 돌렸다.
이제 남은 것은 메디컬 테스트다. 밀란은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했고, 레버쿠젠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보니페이스는 조만간 밀란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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