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DM 캐스팅' 민지운 "NCT 마크와 협업 원해"…설레는 첫 EP 발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민지운이 공들인 첫 EP앨범을 드디어 선보인다.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MCUBE에서 민지운 첫 EP 앨범 'Pink, then gre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민지운은 SM엔터테인먼트 컨템퍼러리 R&B 레이블 KRUCIALIZE의 첫 아티스트로, 이번에 첫 EP앨범 'Pink, then grey'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날 민지운은 "첫 EP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뜻깊고 기쁜 마음"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데뷔 전부터 EP를 발매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이렇게 준비해서 발매하게 되니까 시원하고, '정말 EP를 발매하는 건가' 싶다. 작업했던 것들, 일했던 것들이 생각나서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 'Pink, then grey'는 더블 타이틀곡 'Scared of Love'와 'byeby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민지운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감정적 성장을 'Pink'에서 'Grey'로 이어지는 색의 흐름으로 표현했다.

민지운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로 제 진심을 전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송라이팅에 참여했다"며 "색깔로 표현했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핑크색 처럼 몽글몽글해지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레이색처럼 옅어지는 걸 표현했다"고 첫EP 앨범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민지운은 "어떤 모습을 보여들려야 할까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며 "곡 작업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하고 어떤 가사를 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 분들이 아침에도 계속 작업해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EP준비하면서 팀원과 친해졌다. 그런 것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Scared of Love'는 어쿠스틱 기타와 묵직한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팝 R&B. 새로운 인연을 통해 느끼는 설렘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byebye'는 무게감 있는 808베이스와 강렬한 킥, 기타가 보이스 샘플과 어우러진 어반 컨템퍼러리 R&B로,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면서도 단호하게 표현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민지운은 'Scared of Love'에 대해 "서정적인 느낌의 알앤비 곡이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설렘과 불안함을 표현한 곡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듣고 싶어지는 곡"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byebye'는 'Scared of Love'와 반대되는 트랙이다. 사랑을 끝내는 걸 단호하게 표현한 곡이다. 댄스도 있다"며 "두 곡을 합쳤을 때 재밌을 거 같아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캐스팅 된 민지운은 비화를 언급했다. 그는 "데뷔하기 전에 커버곡과 자작곡을 올려왔는데, 그걸 좋게 봐주셔서 'SM엔터테인먼트의 누구누구인데 한번 미팅할 수 있겠냐'고 왔더라. 크루셜라이즈의 비전을 말씀해주시고, 첫 번째 아티스트로 함께하고 싶다고 해주셨다. 저도 영광이고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데뷔하기까지 서로 상의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민지운은 데뷔 전후로 달라진 점을 묻자 "데뷔하기 전에는 혼자 방에서 작업을 했었다. 음악적으로 막힐 때는 어디 물어볼 때가 없다고 느껴서 혼자 해결하거나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지금은 좋은 팀원이 생겨서 음악적 고민이 있을 때 나눌 수 있는 게 가장 큰 다른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SM 아티스트로는 NCT 마크를 꼽았다. 민지운은 "NCT 마크님이 앨범을 내신 걸 봤다. 직접 디렉팅도 하고 곡도 쓰고 스터리텔링을 했더라"라며 "저도 곡을 쓰는 사람이니까 같이 작업해보면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회가 된다면 마크님과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오는 22일 오후 1시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