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금융투자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온라인 플랫폼 및 관계기관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21일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카카오, 구글,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와 경찰청,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불법 리딩방으로 인한 총 피해액이 2024년 기준 7104억 원에 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83% 수준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사기 근절을 위해 플랫폼들이 자율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이 부정사용 계정 차단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후적 조치로는 피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각 플랫폼이 자율규제의 한계를 넘어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들은 자율규제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카카오는 불법 스팸 문자에 대한 강화된 운영정책으로 제재 건수가 약 94% 감소했다고 밝혔고, 구글은 금융서비스 인증 제도 운영의 긍정적 성과를 언급했다. 네이버 역시 불법 투자 유도 밴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자율규제 개선 과제를 금감원과 공동으로 발굴 중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향후 범정부 테스크포스(TF)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온라인 금융투자사기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자율규제의 내실화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도가 조속히 법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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