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중국 가전 브랜드 드리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드리미는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5 드리미 신제품 론칭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제품 로봇청소기 2종과 함께 국내 시장 성과, 향후 전략 등이 소개됐다.
드리미는 지난 2022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그간 오프라인 행사는 열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드리미는 “한국 소비자들은 생활 습관이 똑똑하고 세밀하다”며 “급성장하는 글로벌 시장 가운데서도 특히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곳이 한국이기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리미는 이날 신제품 로봇청소기 2종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먼저 ‘매트릭스10 울트라’는 국내 최초 3종 걸레 자동 교체형 로봇청소기다. 거실, 욕실 등 청소 구역과 목적에 따라 물걸레를 자동으로 전환한다. 3구역(반려동물 냄새 제거, 원목 바닥 관리, 일반 바닥 청소) 전용 세정 용액 탱크 시스템으로 최적화된 목적별 청소 성능을 구현한다.
또 최대 100도까지 가열되는 고온 걸레 세척 시스템으로 기름 얼룩까지 제거 가능하다. 문턱 등반 기능도 강화돼 더욱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으며, 특히 앞바퀴에 접이식 다리와 스윙 암을 탑재해 최대 8cm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아쿠아10 울트라 롤러’는 드리미만의 롤러 솔루션을 활용해 전방위 맞춤형 홈 클리닝을 제공하는 걸레 로봇청소기로, 12개의 노즐을 활용한 실시간 물걸레 세척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쿠아10은 분당 100회 회전이 가능하며, 롤러 물걸레의 스크레이퍼로 오염수를 제거하고 고압으로 오수통에 전달해 오염 역류와 2차 오염을 방지한다.
해당 제품에는 2대의 HD 인공지능(AI)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240개 이상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등 움직이는 장애물까지 회피가 가능하다.
현재 드리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등 16개국에서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X50 울트라’, ‘X50 마스터’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으며, 지난 6월에는 코오롱글로벌과의 협업을 통해 음식물처리기 ‘리보’를 국내에서 최초로 보이며 로봇청소기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드리미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200% 성장(점유율 30%)을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메기 다이 드리미 한국·일본·호주지역 총괄이사는 “한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1%에서 올해 초 12.8%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며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카테고리 출시를 통해 향후 대형가전, 사물인터넷(IoT) 영역까지 확장해나갈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관련해선 “글로벌 인증 기관 UL솔루션즈에서 최고 수준의 보안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드리미는 소비자 경험을 늘리기 위해 지난 4월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쇼핑, 전시부터 제품 상담 등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재 전국 백화점 10개 매장에서 10월까지 팝업 매장을 포함해 6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내달부터는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서 AS 접수도 가능하다.
문덕근 드리미 상무는 “로봇청소기는 단순 청소기가 아닌 로봇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신제품은 로봇으로 삶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만큼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트릭스10은 이달 22일, 아쿠아10은 내달 1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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