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애제자를 데려올까.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5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나,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았다.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며 이적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맨유의 명성은 여전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음뵈모와 세슈코는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맨유를 원했다. 음뵈모는 토트넘, 세슈코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바 있다.
세 명의 공격수를 영입해 개편에 성공한 맨유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중원 보강까지 꿈꾸고 있다. 애초 맨유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를 노렸다.
발레바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젊은 자원이다. 그런 만큼 브라이턴도 놓치고 싶지 않은 선수다. 발레바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880억 원)를 요구했다.
결국, 맨유는 다른 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0일(한국시각)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맨유는 현재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모르텐 율만(스포르팅 CP)과 아담 워튼(크리스털 팰리스)이 검토 대상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워튼 영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두 명의 핵심 자원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 에베레치 에제는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으며, 마크 게히는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워튼까지 떠난다면, 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맨유에 남는 선택지는 하나가 된다. 바로 율만이다. 율만은 아모림 감독과 연이 있는 선수다. 그는 2023년 8월 레체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며 아모림 감독과 처음 만났다.
그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적 첫 시즌 49경기에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4골 4도움을 올렸다. 이어 2024-25시즌 주장 완장을 찼다. 47경기를 뛰었다. 아모림 감독 밑에서 65경기를 소화했다.
'데일리 스타'는 "율만은 약 5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에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과 율만이 맨유에서 다시 한번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