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홈플러스가 15개 점포에 대해 임대차계약을 해지한 것에 대해 "긴급 생존경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21일 홈플러스는 입점점주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 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어 순차적 폐점 준비에 들어가기로 한 이번 결정은 생존경영"이라며 "홈플러스에 생계가 달려있는 10만명의 직간접 근로자와 입점주 분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경영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된 주 원인 중 하나였던 과도한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임대점포 대부분이 대형마트 최고 활황기였던 2010년~2015년 사이에 계약이 체결되어 당시의 높은 매출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지난 5개월 동안 총 68개 임대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50여개 점포의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번에 순차적 폐점 준비에 들어가게 된 15개점의 경우, 수차례에 걸친 당사의 요청에도 임대주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아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15개 점포는 현재 모두 과도한 임대료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으로, 합리적 수준으로 임대료를 조정하지 못할 경우 15개 점포의 연간 영업손실만 약 800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긴급히 생존경영에 들어가게 된 것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회생 기반을 확보하고 10만명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하고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점 준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라며 "15개 점포의 정확한 폐점 일정 등이 결정되는 대로 모든 입점주 분들에게 향후 진행 계획 및 보상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함께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폐점 준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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