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장관도 몰랐다”…과기부, 독자 AI 사업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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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참여 기업 선정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국정기획위원회나 LG AI연구원 출신인 배경훈 장관에게도 결과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배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국정위 경제2분과장 이춘석 의원에게 선정 결과를 사전 보고했느냐”고 묻자 “국정위에 알릴 의무도 없었고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다”고 답했다.

류제명 2차관도 “응모 기업과 이해상충 소지가 있어 장관에게 기피 신청을 했다”며 “그 뒤로 장관에게 관련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네이버·LG CNS 등 관련주를 거래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자체 감사 여부에 대해 “업무 담당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참여 기업을 선정한 외부 평가위원 명단은 비공개라며, 정부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배 장관은 AI 인프라 확충 계획과 관련해 “2030년까지 GPU 5만장을 확보할 방침이며, 2년 내 3만5000장 이상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내달 초 발족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실 AI 수석과 함께 국가 AI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위원회 출범 시 우선순위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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