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英BBC "세계 최고 걸그룹" 극찬…꿈의 '웸블리'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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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K팝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료했다. / YG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성료하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과 1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BLACKPINK WORLD TOUR IN LONDON'을 개최해 이틀간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이 발자취를 남긴 '팝의 성지'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이 무대에 입성하며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룹 블랙핑크가 K팝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료했다. / YG엔터테인먼트

오프닝을 알리는 'Kill This Love'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불장난', 'Shut Down'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들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솔로 스테이지 역시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완전체 신곡 '뛰어(JUMP)' 무대는 역동적인 에너지로 팬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멤버들은 생동감 넘치는 밴드 연주에 맞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순간 열광케 했다.

그룹 블랙핑크가 K팝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료했다. / YG엔터테인먼트

웸블리 규모에 맞춘 YG 특유의 무대 연출도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감각적 그래픽,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런던의 밤하늘을 빛내며 감동을 배가했다. 또한 로제 오프닝 VCR에 FKA 트위그스가 깜짝 등장하고, 멤버들이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를 앙코르로 부르는 등 현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에 팬들도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과 기립박수, 핑크빛 응원봉의 물결로 뜨겁게 화답했다. 블랙핑크는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런던의 에너지가 놀랍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블링크(팬덤명) 덕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룹 블랙핑크가 K팝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료했다. / YG엔터테인먼트

런던 공연 종료 직후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BBC는 "세계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극찬했으며,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 걸그룹이 됐는지 상기시켜준다"고 호평했다.

유럽 투어의 피날레인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총 16개 도시·31회차에 걸친 'BLACKPINK WORLD TOUR '의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10월부터는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아시아로 발걸음을 옮겨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수놓는다.

한편, 이번 공연은 YG 해외 공연 최초로 지속가능 콘서트로 기획돼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탄소배출량 측정 부스를 운영하고,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 패키징을 활용해 자원순환과 환경 부담 완화 방안을 선보이는 등 ESG 실천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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