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제드 스펜스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측면 수비진의 미래를 확실히 다졌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가 구단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스펜스는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지만 레프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저돌적인 드리블,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가담이 장점으로 꼽힌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양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풀럼 유스팀에서 성장한 스펜스는 2018-19시즌 미들즈브러로 이적해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9년 12월 1군 무대에 승격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시절 맹활약하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2022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스펜스는 기대와 달리 입단 직후 출전 시간이 제한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스타드 렌과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로 연이어 임대 생활을 떠나며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를 찾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3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토트넘이 오랜 무관을 끊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스펜스는 “얼른 시즌이 시작되길 바란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은 레벨에 도달하고 싶다. 지난 시즌은 나 자신에게 매우 좋은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많은 걸 이야기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게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팬들이 없다면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것은 힘들다. 이번 시즌 무조건 우승이 목표”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스펜스는 ‘손흥민 바라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손흥민은 모범을 보인다. 매일 일찍 출근하고 올바른 일을 하며 경기장에서도 솔선수범한다. 그는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 당일에는 최선을 다한다. 그의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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