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 걸렸지만 반가운 부활!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쾅'…샌프란시스코, 61년 만의 역사 쓰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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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8월이 시작된 이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확실히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양새다. 7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선발 투수 로비 레이.

샌디에이고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라몬 로리아노(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호세 이글레시아스(3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라이스 존슨(중견수), 선발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전날(18일) 수비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3개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무릎'으로 잡아내는 기상천외한 수비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6경기 연속 안타는 덤이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좋은 흐름을 7경기 연속 안타로 이어갔다.

이정후는 4-0으로 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4승의 네스터 코르테스와 맞붙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스위퍼를 노린 이정후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3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코르테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했고,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되면서,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가 추가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4-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만난 코르테스를 상대로 2구째 높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이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18일) 길고 길었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잡아내며 LA 다저스를 도왔다. 다저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충격의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를 잡아내주면서,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2경기 차로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 또한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부터 샌프란시스코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의 구단 다섯 번째 기록. 게다가 원정 경기에서는 1964년 이후 무려 51년 만이었다.

흐름을 탄 샌프란시스코는 간격을 더 벌려나갔다.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이번에는 윌머 플로레스가 투런홈런까지 작렬시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으로 향했다. 그리고 7회말 샌디에이고가 고삐를 당겼다. 라이언 오헌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를 상대로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점에 불과했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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