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쓴맛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달콤할까[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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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센인트에서 진행된 tvN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이채민과 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br><br>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임윤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12첩 반상을 차려놓았으니 맛있게 먹어달라."

'폭군의 셰프'는 당초 박성훈이 폭군으로 캐스팅됐으나 음란물 표지 업로드 논란으로 하차, 이채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시작부터 '논란'이 있었기에 방송을 앞둔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있다.

19일 서울 신도림 웨딩홀에서 열린 tvN 새 토일극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장태유 PD는 "(박성훈의 하차는)본 촬영 전, 준비기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드라마 캐스팅이 원하는대로 되진 않는다. 이채민이 처음부터 생각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뒤늦게 만나 100%, 아니 120% 만족하고 있다"며 "모든 배우가 신인시절 열정을 갖고 임하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건 아니다. 이채민은 준비도 열심히 하지만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방송을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급하게 들어간 이채민은 "시간이 없었던건 맞다. 그래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 촬영 전 감독님이 불러 그룹 리딩도 많이 했고 캐릭터의 느낌이나 톤을 잡아갔다"며 "선배님들이 내 연기에 많은 피드백을 줬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장태유 감독님과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다. 요리 소재 드라마라 흥미로웠고 과거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대에서 개척해나가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캐릭터적으로 희망적이었다"고 전했다.

2025년 8월 1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센인트에서 진행된 tvN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장태유 감독과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br><br>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임윤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이다.

왜 셰프 역할로 윤아였을까. 장태유 PD는 "드라마 속 셰프가 일반적인 배우가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윤아를 떠올렸고 일정과 운이 맞아 우연처럼 운명인듯 함께 하게 됐다. 많은 부분을 직접 소화했다.

윤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을 다니며 재료 손질이나 칼질 등을 익혔다. 요리 자문 선생님이 있었고 드라마에 나오는 요리를 미리 배웠다"며 "취미로 하던 요리였는데 이제 전문용어도 귀에 들어온다. 칼질은 여전히 어렵지만 요리를 배우기 전보다 실력의 차이가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관건은 남녀 배우의 케미스트리다. 장태유 PD는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둘의 호흡이 좋았다. 정통 멜로는 아니지만 두 사람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며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맛과 향, 분위기로 사로잡아야되는데 보는 순간 그림처럼 어울리더라. 말로 100번 설명하기보다 둘이 잘 맞아야되는데 하루를 촬영하고 나니 너무 좋았다. 키스신을 보며 모두가 너무 설레었다고 하더라"고 좋아했다.

서로의 호흡에 대해 임윤아는 "기대한만큼 너무 좋았다. 이채민은 집중력이 굉장히 좋더라. 같이 연기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며 편하게 지냈다. 왕으로서 발성과 호흡, 집중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채민은 "소녀시대 팬으로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실제로 요리를 잘한다. 손이 야무지고 빠릿빠릿하다. 요리 장면에서는 NG가 거의 없었다"며 "실제로 먹을때 다양한 음식을 먹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맛있게 먹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먹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하고 진솔하나 조금 더 과장된 느낌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첫방송은 23일 오후 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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