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알렉스 콜(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버디 케넨디(3루수)-달튼 러싱(포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콜로라도 : 타일러 프리먼(지명타자)-미키 모니악(우익수)-헌터 굿맨(포수)-조던 벡(좌익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워밍 베르나벨(1루수)-카일 캐로스(3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라이언 리터(2루수),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

8월 일정이 시작된 후 쉴 틈 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오타니는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17일 경기부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다시 타격감이 하늘을 찌르는 모양새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2구째 몸쪽 너클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속도는 무려 110.9마일(약 178.5km). 두 번째 타석에선 해결사 역할으 해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이번에는 프리랜드의 2구째 스위퍼를 힘껏 받아쳤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제이든 힐을 상대로 101마일의 강력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유격수 에제키엘 토바의 다이빙캐치에 걸려들며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7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 외로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알렉스 콜과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달튼 러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오타니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곧바로 콜로라도의 추격이 시작됐다.
3회말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선두타자 카일 캐로스에게 볼넷, 브랜든 도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라이언 리터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이후 한참 동안 투수전이 진행됐는데, 6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알렉스 프리랜드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다저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콜로라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던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에제키엘 토바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시 3-3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콜로라도가 웃엇다. 9회말 1사 2루에서 워밍 베르나벨이 다저스의 바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다저스의 연승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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