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훈련 거부한 '태업 ST' 비판! "리버풀이 이런 선수 원할까? 잘못된 조언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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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가 리버풀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훈련을 거부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루니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빗대며 이삭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이삭이 훈련을 거부하는 것은 다시 팀에 합류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삭은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아마도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리버풀이 과연 팀 동료와 구단을 저버리는 선수를 원하는지 의문이다.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반드시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이삭은 192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발재간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해 ‘제2의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리블 돌파, 골 결정력, 연계 플레이까지 소화 가능한 완성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2022-23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에 합류한 이삭은 잦은 부상에도 리그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2023-24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1골 2도움, 모든 대회 합계 25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27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뉴캐슬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UCL 진출을 동시에 견인했다.

이삭의 눈부신 활약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특히 리버풀은 공격진 개편 과정에서 최우선 타깃으로 이삭을 낙점하고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뉴캐슬은 단호히 거절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거절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이삭은 뉴캐슬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팀 훈련에서도 이탈해 개별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셈이다.

루니 역시 과거 이적을 원했던 경험이 있다. 2010-11시즌 초반 맨유와 불화를 겪었고, 당시 첼시가 영입을 추진하자 루니는 맨유에 이적 의사를 통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루니는 훈련이나 경기를 거부하지 않았고, 결국 맨유에 잔류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루니의 해설 파트너는 “루니는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훈련과 경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이삭은 정반대의 방식을 택했다. 뉴캐슬의 선수들과 감독이 느낄 정도”라고 지적했다. 루니와 그의 동료들의 평가는 이삭의 행보가 선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뉴캐슬과의 결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리버풀이 과연 이 사태를 감수하고 이삭을 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거액의 이적료뿐만 아니라 태도 논란까지 겹친 만큼 협상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삭은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지만, 동시에 잘못된 선택으로 빛을 잃을 위기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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