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나만의 레시피’ 찾는 Z세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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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 멜론을 활용한 ‘목테일’ 레시피 영상 일부. / 쿠캣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환타 멜론을 활용한 ‘목테일’ 레시피 영상 일부. / 쿠캣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최근 맞춤형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 사이에서 ‘SNS 레시피’가 화제가 되자 식음료업계가 이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취향에 따라 직접 옵션을 고르고 조합하는 ‘맞춤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같이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SNS 레시피가 유행하자 식음료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얼려서 먹고, 추가해서 먹고... 같은 제품도 다르게 즐긴다

쿠캣매거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코카-콜라사가 출시한 ‘환타 멜론’을 무알코올 칵테일인 ‘목테일’로 즐기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환타 멜론을 지퍼백에 옮겨 담아 밀봉한 뒤, 용기 안에 넣어 흔들어서 얼리는 간편한 레시피다. 영상에서는 슬러시같이 변한 음료 위에 멜론 조각을 올려 마무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개발팀 직원들의 상황별 추천 음료 레시피 영상 일부. / 신세계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개발팀 직원들의 상황별 추천 음료 레시피 영상 일부. / 신세계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여러 가지 옵션을 추가해 만든 커스텀 레시피가 SNS에서 화제가 되자, 직원들의 추천 레시피를 담은 영상을 신세계그룹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야근을 할 때는 밀크카라멜 라떼에 리스트레토 샷 2개를 추가해 당과 카페인을 동시에 충전하고, 숙취 해소용으로는 유자 민트 티에 블론드 샷을 더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여름 한정 꿀조합, 나만의 말차 빙수, 맛있는 다이어트 음료 등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 유행하는 레시피, 공식 메뉴화하기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SNS레시피는 실제 제품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맛과 인기가 보증돼 업계에서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써브웨이와 버거킹은 SNS 유행에 착안해 '타코 샐러드'와 '킹플로트'를 출시했다. / 버거킹, 써브웨이
써브웨이와 버거킹은 SNS 유행에 착안해 '타코 샐러드'와 '킹플로트'를 출시했다. / 버거킹, 써브웨이

버거킹은 닥터페퍼 제로 위에 밀크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올린 ‘킹플로트(닥터페퍼 제로)’를 출시했다. 해외의 Z세대 틱톡커들의 ‘아이스크림 플로트 (ice cream float)’ 유행에 착안한 메뉴로 풀이된다.

써브웨이도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시피인 ‘타코 샐러드’를 정식 출시했다. 써브웨이 샐러드에 또띠야를 곁들여 먹는 타코 샐러드 레시피가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자 이를 공식 메뉴화 한 것이다.

새로 출시되는 ‘풀드포크 타코 샐러드’ ‘스파이시 쉬림프 타코 샐러드’ 2종에는 SNS 레시피와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통밀 또띠야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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