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EN001’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임상2a상 IND 신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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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이엔셀은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이하 CMT) 1A형 환자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b/2a상 변경신청을 완료해 통합 임상 돌입을 본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 변형과 근육 위축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발병 빈도가 높은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다.

EN001 임상 1b상은 CMT 1A형 환자에게 EN001 반복 투여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해 디자인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가 임상시험책임자다.

고용량군 환자 대상 첫 투여는 지난 해 12월 개시됐으며, 저용량군(1.25 × 106 cells/kg) 3명 투여 후 용량제한독성(DLT) 발생이 없어 안전성검토위원회 통과 후 고용량군 투여를 진행했다. 저용량군 대비 2배 높은 용량의 고용량군(2.5 × 106 cells/kg)도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최근 환자 투여 종료 후 안전성검토위원회를 통과하며 임상 1b 단계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 그리고 탐색적 유효성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엔셀은 이번 통합 임상을 통해 임상1b상에서는 EN001 반복 투여의 안전성 및 내약성에 근거한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 2a상 임상시험의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임상 2a상에서는 베이스라인(visit 2) 대비 24주 시점의 CMT 신경병척도(CMTNSv2)의 변화량을 통해 위약 대비 EN001의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EN001은 이엔셀의 독자적인 ENCT(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신경으로 이동해 치료 물질을 분비하고,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 2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CMT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어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어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CMT 환우회들로부터 EN001 임상 현황 및 참여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등 희귀질환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EN001은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환자 투여시에 이미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 효과를 확인해 이번 통합 임상으로의 변경 신청을 완료했다”며, “임상1b/2a 상으로 진입하게 된 만큼 보다 속도감있고 효율적인 통합 임상을 진행해 CMT 환자들에게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엔셀은 지난 해 CMT 1E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종료한 바 있어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첨단재생치료 개시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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