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1억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직원은 사상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넘어섰다. 반면 카카오는 평균 보수가 네이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8일 IT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올해 상반기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은 평균 1억1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으며, 여성 직원은 7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남성은 8300만원에서 2000만원 가까이, 여성은 6500만원에서 1300만원 가까이 각각 늘어난 셈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보수에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와 스톡옵션 행사차익이 포함됐으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평균값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상반기 성과급도 지급돼 평균 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평균 급여가 5800만원에 그쳤다. 남성 직원은 평균 6400만원, 여성은 4900만원을 받았다. 평균 근속연수에서도 네이버가 7.6년으로 카카오(6년)보다 길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과 글로벌 확장으로 성과를 확대하면서 보상 체계도 강화된 반면, 카카오는 주력 플랫폼의 성장세 둔화로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보수 격차는 앞으로도 인재 확보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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