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 채 교체됐다"…'대충격' 52경기 54골 괴물 아스널 데뷔전서 슈팅 0회 굴욕, 시간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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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 채 교체됐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터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득점에 힘 입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의 처리 실수가 나왔다. 공이 뒤로 흘렀고 칼라피오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맨유가 아스널을 몰아붙였는데, 아스널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끝내 웃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다. 특히, 공식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요케레스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5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맨유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요케레스를 영입했다. 6350만 파운드(약 1190억 원)를 투자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강화했다.

요케레스는 맨유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는데, 60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카이 하베르츠와 교체됐다"며 "스포르팅에서 97골을 넣은 요케레스는 데뷔전 득점을 노렸지만, 한 번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코번트리 시절 챔피언십에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그라운드에서 7.8km 이동했다. 12번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는 31.4km/h. 하지만 공을 21번 잡는 데 그쳤고 박스 안 터치는 3회뿐이었다. 공은 11번 뺏겼고 9번 패스를 시도해 4번 연결했다. 기회 창출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아스널 팬들은 팀이 요케레스의 뒷공간 침투 장점을 살려주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실제로 뒷공간 패스를 한 번 받았을 때도 요케레스는 터치 미스로 기회를 날리고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스터리지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은 요케레스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공격수인 하베르츠를 두고 뛰어왔다"며 "선수의 움직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팀이 그에게 맞춰야 하는 것뿐 아니라, 그 역시 팀에 맞추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가 어떻게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를 이해해야 하고, 감독은 훈련장에서 이를 구현해야 한다. 개인적인 대화도 필요하다. 그래야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요케레스가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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