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1% 이상 급락...3170선 '후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1% 넘게 밀리며 317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225.66 대비 48.38포인트(-1.50%) 내린 3177.2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75억원, 79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6000원(-5.30%) 떨어진 10만72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9000원(-3.25%) 하락한 26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600원(-2.23%) 떨어진 7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5.26 대비 17.21p(-2.11%) 하락한 798.0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1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2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2.63%), 시총 1위 알테오젠(0.57%)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펩트론이 전 거래일 대비 3만원(-8.49%) 떨어진 32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7500원(-5.40%) 하락한 13만1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함께 트럼프 품목 관세 압박 영향으로 코스피 하락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그간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을 이어온 만큼 추가 상승보다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상법·세법 등 내부 제도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며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이탈 양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해운사(5.72%),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5.51%), 출판(5.19%), 레저용장비와제품(4.60%), 전기유틸리티(1.42%)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건강관리기술(-5.09%), 전기장비(-4.31%), 은행(-3.25%), 전기제품(-3.08%),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94%)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오른 138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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