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부른 가수 박인수, 폐렴으로 18일 별세…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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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인수 / 채널A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히트곡 '봄비'를 부른 원로 가수 박인수가 1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공백기 도중인 2002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947년 평북 길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아원을 전전하다 12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고, 뉴욕 할렘가를 전전하다가 극적으로 귀국했다.

이후 고인은 할렘가에서 접한 솔 창법을 앞세워 미8군 클럽에서 활동했으며, 1960년대 말 그룹 퀘션스의 객원보컬로 참여하며 신중현 사단에 합류했다.

1970년 신중현이 작사·작곡한 ‘봄비’로 유명세를 얻었고, 이후 ‘나팔바지’, ‘해 뜨는 집’, ‘준비된 만남’ 등 총 2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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