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설립과 발전을 이끈 고 3대 경영진(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18일 현대차그룹의 3대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이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키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내고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회장에 취임했을 때 단순히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정 창업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수십 년에 걸쳐 일궈온 원대한 비전,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혁신의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서술했다.
또 “현재 정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어’에서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정 창업회장에 대해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거대한 기업군을 세웠다”며 건설 회사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건립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정 창업회장의 ‘인본주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한 정 명예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아를 인수, 현대차그룹을 출범시킨 뒤 품질 개선 및 연구·개발(R&D) 강화, 전 세계 생산 판매 체제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회장은 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한다. 정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외에 토요타의 아키오 회장 등 도요다 가문, 메리 바라 GM 회장,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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