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정말 새롭다.
많은 아이돌이 새로운 걸 안고 데뷔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었다. 코르티스(마틴·제임스·주훈·성현·건호)는 다르다. 음악과 무대 장치, 퍼포먼스도 모두 새롭다.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코르티스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 데뷔곡 '왓 유 원트(What You Want)'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장르 선택부터 다르다.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의 향수를 담은 기타 리프와 힙합(Hip hop) 기반의 둔탁한 붐뱁(Boom bap) 리듬을 활용했다. 지금껏 K팝 아이돌에서 보기 드문 장르다.
퍼포먼스도 신선하다. 안무는 멤버들의 자신감과 에너지, 짙은 땀 냄새를 표현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트레드밀을 활용했다. 무대에 트레드밀을 설치, 그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그냥 춤추기도 벅찬데 트레드밀까지 활용하면 두 배로 힘들 수 밖에 없다. 제임스는 "실제 러닝머신 위에서 뛰며 라이브 연습을 한다. 운 좋게 안무를 짜면서 트레드밀을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타이틀곡을 듣고 좋기 보단 고민이 컸다. 이런 곡엔 어떤 안무를 해야하나 걱정이었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 멋진 퍼포먼스를 만들고 싶었다. 멤버들도 공감할텐데 안무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안무를 짜느라 트레드밀에 계속 있어 멀미가 나 약까지 먹었다. 금방 익숙해져서 이제는 즐기게 됐다"고 전했다.

신선한 타이틀곡을 만난 계기에 대해 건호는 "미국 LA 송캠프에 참여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아 세 달 동안 작업을 하고 왔다"며 주훈은 "데뷔곡이 우리를 알리는 곡이고 얼굴이 될텐데 송캠프 마지막에 '왓 유 원트'를 만났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 부른다. 작사·작곡 뿐만 아니라 기획과 촬영, 영상까지 편집하는 등 차별화된 감각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힙합 크루나 록 밴드를 보고 자라며 우리끼리 영상을 촬영 하는게 익숙하다"고 했다.
제임스와 마틴은 데뷔 전부터 하이브 아티스트에게 곡을 줬다. 제임스는 "운 좋게 선배 아티스트의 곡에 참여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하고 있다. 진정성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마틴은 "선배님들 곡에 참여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돌아보면 배운 것도 많았다. 너무 좋은 기회였다. 작곡한걸 부를땐 솔직함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팀의 색깔을 '비빔밥'으로 정의했다. 건호는 "비빔밥 같은 팀이다. 다양한 색깔의 재료를 조화로운 조합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드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이들의 목표에 대해 주훈은 "첫 앨범인만큼 대중에게 우리가 하는 음악과 우리가 누구인지 알리는게 최우선 목표다. 먼 미래를 바라보면 회사의 선배들처럼 확실한 색깔을 갖고 고유명사처럼 '코르티스답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고 했다. 건호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물으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COLOR OUTSIDE THE LINES)'는 9월 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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