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 선거’ 출마 공식화… “국민 선택 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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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조 전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조 전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지방선거에 출마할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궐선거에 출마하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지금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도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어떤 경우든 저를 비판하신 분까지 포함해 국민에게 제 의견을 다시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법적으로는 크게 마무리된 거 아닌가. 정치적 선택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심판을 목표로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목표가 이재명 정부 성공, 그다음에 모든 초점은 국민의힘 심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을 얼마나 소수로 만들 거냐’, ‘주변화 시킬 거냐’ 이걸 해놓고, 빈 공간이 생기지 않나. 그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할 건가의 문제는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너무 빠른 질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는 “합당 문제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는데 저도 지금부터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이기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전 대표는 “향후의 지방선거와 총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26년이건 28년이건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로 가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지금부터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기회가 오면 대권에 도전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내년 6월도 성급한데 30년을 얘기하는 건 너무 먼 얘기”라며 “지금 저는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능력·경험들을 쌓아갈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도전 이런 말을 지금 얘기하는 건 너무 건방지고 성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출소 후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수감생활 동안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가족과 식사하는 영상도 게시한 것이다. 또한 조 전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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