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폭염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운동부의 땀과 열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61회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김남일, 그리고 야구부 3인방 이대호, 이대형, 이대은의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가 그려졌다. '푹다행' 61회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구 및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약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운동부 3인방 이대호, 이대형, 이대은이 무인도에 도착했다. 이대호는 "항상 더울 때만 부르는 것 같다. 맨날 개고생만 한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안정환은 "운동부가 더울 때 와야지 누가 오겠니"라며 이들을 달랬다.
이어 안정환은 운동부 맞춤형 초대형 스케일의 작업을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정체는 바로 약 1톤에 달하는 얼음. 처음에는 그 어마어마한 정체에 놀랐지만, 운동부다운 열정과 힘으로 1톤 얼음을 다 깨서 아이스박스에 담았다.
또한 운동부는 금어기가 끝난 문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첫 스타트는 이대형이 끊었으나, 자꾸만 다리만 끊어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대호는 단번에 문어를 끌어올리며 '해루질 에이스'로 등극했다. 결국 이대형도 집념 끝에 몸통까지 건져 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마지막은 이대은이 발견한 문어를 일꾼들이 합심하여 끌어올렸다.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는 안정환은 일꾼들과 함께 더 깊은 바다로 나갔다. 해루질에서 잡은 것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문어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더해 붉바리, 장어까지 연이어 잡히며 사상 초유의 어복 파티가 펼쳐졌다. 처음엔 문어를 잡는 걸 무서워하던 이대호도 어느새 능숙하게 문어를 다루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날 메인 셰프로는 S호텔의 전설, '망고 빙수'를 만든 신종철 셰프가 깜짝 등장했다. 34년 요리 인생 동안 5성급 호텔 주방만 지켜온 그는 처음엔 0.5성급 무인도 주방을 보고 당황했지만, 곧 아이스박스 안의 신선한 재료를 확인하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가 선보인 첫 요리는 바로 망고 빙수에 이은 또 하나의 레전드 '물회 빙수'였다. 된장을 베이스로 한 특제 양념에 잘게 썬 얼음까지 듬뿍 올린 물회 빙수는 비주얼부터 맛까지 완벽하게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제빙기가 없는 무인도에서 신종철 셰프는 "오늘 요리 인생 중 칼질을 제일 많이 했다"며 열정적으로 얼음을 갈았다.
두 번째 요리는 '짚불 장어구이'였다. 셰프의 특제 양념을 발라 구운 장어를 짚불에 한 번 더 구어 불향을 입혔다. 여기에 장어뼈를 튀겨 곱게 빻은 가루를 솔솔 뿌리고, 직접 가져온 동지나물 장아찌를 곁들여 풍미를 살렸다.
손님들에게 모든 요리를 서빙한 뒤, 직원들도 밥에 장어구이를 얹어 '장어덮밥'을 즐겼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4년 살았는데, 거기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장어구이의 맛을 극찬했다. 신종철 셰프는 "처음엔 막막했지만, 해내고 나니 뿌듯하다"고 무인도 레스토랑 데뷔 소감을 말했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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