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모델이자 전직 미인대회 출신 크세니야 알렉산드로바가 운전 중 엘크(큰사슴과 동물)와 충돌해 사망했다. 향년 30세.
17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알렉산드로바는 지난 7월 러시아 트베르 주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에 엘크가 충돌하면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그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합병증으로 8월 12일 사망했다.
알렉산드로바와 남편은 7월 5일 르제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당시 알렉산드로바는 조수석에, 남편은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엘크는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다.
알렉산드로바의 남편은 러시아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뛰어든 순간부터 충돌까지 찰나의 순간이었다.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충돌 직후 알렉산드로바가 의식을 잃었으며, “온몸이 피로 뒤덮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도움을 줬으며, 약 15분 만에 구조대가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로바는 모스크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사고 4개월 전 남편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드로바는 모델 활동과 함께 201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러시아 대표로 참가했으며, 같은 해 미스 러시아 대회에서는 1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모스크바 사범국립대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심리학자로도 활동했다.
알렉산드로바의 소속사 모두스 비벤디스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성명은 “큰 슬픔 속에 동료이자 친구였던 모델 크세니야 알렉산드로바가 어제 저녁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세니야는 밝고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곁에 있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힘이 되어주며, 따뜻함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우리에게 그녀는 영원히 아름다움과 선함, 내적 강인함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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