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환상 바이시클킥 원더골 대폭발!' 토트넘, SON 떠난 뒤 첫 홈 경기서 번리 3-0 완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작이 좋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던 손흥민(LAFC)이 떠난 뒤 펼쳐진 첫 홈 경기이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홈 데뷔전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새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이 선발 출격했다.

번리는 마르틴 두브라브카, 카일 워커, 얄마르 에크달, 막심 에스테베, 올리버 소네, 킬린치 하르트만, 한니발 메브리, 조시 로렌트, 조시 쿨렌, 제이든 앤서니, 라일 포스터가 선발로 나왔다.

전반 9분 만에 토트넘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쿠두스, 히샬리송 조합이 빛났다.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하르트만을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살짝 정확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원더골이 터졌다.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30분 쐐기를 박았다. 중원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는데, 공을 잡은 사르가 침투하는 존슨에게 빠르게 패스를 찔렀다.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슈팅 각을 좁히기 위해 나왔는데, 존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햇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번리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브렌트퍼드를 안정적으로 이끈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