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박세웅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이 됐다.
구속은 최고 149km/h, 평균 147km/h를 찍었다. 직구(38구), 슬라이더(26구), 포크볼(19구), 커브(16구)를 구사했다. 총 99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4.6%(64/99)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위기를 넘겼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성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윤동희가 몸을 날렸지만, 땅에 맞고 글러브로 들어왔다.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박세웅은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다시 주자 없는 1사에서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헌곤은 포수 땅볼로 잡았다. 류지혁은 2루로 진루. 양도근에게 3-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공이 홈으로 연결될 때 양도근은 2루에 안착했다. 박승규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디아즈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류지혁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다시 힘을 냈다. 4회 김헌곤을 1루수 땅볼, 양도근을 낫아웃 삼진,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삼자범퇴 이닝. 5회에도 1사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디아즈를 1루수 땅볼, 김영웅을 낫아웃 삼진으로 솎아 냈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6회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류지혁을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헌곤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흔들리지 않고 양도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홍민기가 등판하며 박세웅은 임무를 마쳤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1-4로 패했다.

무려 9피안타에도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8번의 득점권 위기를 단 2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율로 환산하면 0.250이다. 삼성의 강타선을 생각하면 효과적인 피칭.
유독 삼성전 운이 따르지 않는다. 마지막 삼성전 승리는 무려 699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2023년 9월 17일 대구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4경기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8.84다.
언제쯤 삼성전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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