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4→6:4→6:6→9:6' NC 2연패 탈출, '문동주 부상→노시환 연타석포에도' 한화 6연승 실패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팀간 12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탈출, 50승6무51패를 마크했다. 6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65승3무43패를 기록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신민혁은 직전 경기였던 키움전서 6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후 삭발을 하고 나타났다. 반등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의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오늘 잘 못 던질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을 잘 안다. 국내 1선발인데 뭔가 믿음을 줘야겠다, 뭔가 내가 하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의도로 했을 것이다"고 기특해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5피안타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회와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하지만 5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연속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최정원이 친 강습 타구에 전완부를 맞아 조기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타구에 오른쪽 전완부를 맞아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고 현재 아이싱중이다. 병원 검진 여부는 상태 체크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상태가 나아진 듯 하다. 다행히 이날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추가로 알렸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문동주를 두들겨 김주원 안타에 이어 최원준과 박민우가 연속 3루타를 뽑아 2득점을 순식간에 올렸다. 이어 데이비슨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 더 달아났다. 이후 이우성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0을 만들었다.

한화가 2회 추격에 나섰다. 노시환 볼넷과 채은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 한 점 따라갔고, 상대 폭투로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도윤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2로 쫓아갔다.

문동주가 내려간 뒤 타선이 힘을 냈다. 5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신민혁의 8구째 135km 커터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1호. 점수는 4-4.

하지만 다시 NC가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2루 땅볼을 쳐 김주원이 아웃돼 1사 1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최원준의 빠른 발이 빛났다. 2루와 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에 자리했다. 박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최원준을 불러들였다.

6회초 신민혁의 포효에 하주석이 분노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세리머니로 인한 오해였다.

NC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6회 더 달아났다.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이우성이 2루타를 때려냈다. 무사 1, 3루서 대타 권희동이 적시타를 쳐 6-4를 만들었다.

경기는 8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초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노시환이 김진호의 4구째 149km 직구를 공략해 또 한 번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개인 8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2호.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5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NC는 6회말 서호철부터 8회 김형준까지 8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고 있었다. 8회말 2사에서 극적인 역전포가 나왔다. 천재환이 주현상의 2구째 145km 직구를 들어올려 역전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5호. 이어 대타 김휘집이 백투백 아치를 그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최정원의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 그리고 상대 폭투 때 3루를 밟고 홈까지 쇄도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9회 마무리 류진욱이 올라와 경기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