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의 가족·반려견 향한 협박, 박진만 감독도 놀랐다…"슬기롭게 잘 넘기길"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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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악성 팬들을 향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상처받지 않고 이 시기를 잘 넘기길 기원했다.

삼성은 전날(15일)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디아즈는 자신의 SNS에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제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며 "저는 절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적었다.

충격적이다. 디아즈는 올해 111경기에서 127안타 37홈런 112타점 타율 0.298 OPS 0.962를 적어냈다. 홈런, 타점, 장타율(0.606) 리그 1위다. 이날도 1타수 무안타 2타점 3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가족을 향한 협박에 강경대응을 시사한 르윈 디아즈./르윈 디아즈 SNS

이 이야기를 전하자 박진만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는데 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면서 "작년 후반기에 와서 한국 야구를 처음 접했다. 그런 것에 조금 민감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슬기롭게 잘 넘기길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날 디아즈의 활약에 대해 "꾸준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면서 "(1회) 무사 만루 때 첫 타자가 제일 중요하다. 삼진이 되면 다음 타자가 너무 부담을 받는다. 디아즈가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고 3점을 내서 초반부터 여유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양도근(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20경기에 출전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롯데전은 2번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88을 적어냈다. 지난 5월 17일 3이닝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5월 29일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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