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에데르송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데르송과 맨체스터 시티 FC의 동행이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다. 터키 매체 '파나틱'은 지난 13일(한국 시각), "갈라타사라이 SK가 에데르송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와 에데르송은 연봉 총액 1100만 유로(한화 약 177억 원)의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맨시티가 이적료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에데르송은 자신의 연봉 일부를 희생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영입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14년간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2024-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무슬레라의 공백을 메워줄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데르송의 이적이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맨시티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로익 탄지에 따르면, 맨시티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현재 구단 간 세부 협상만 남은 상태다.

맨시티가 에데르송과 돈나룸마를 경쟁시킬 가능성은 없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에데르송, 돈나룸마, 트래포드의 기량과 연봉을 고려하면 세 선수를 모두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각에서는 에데르송의 이적이 오히려 맨시티의 전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에데르송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지만, 선방 능력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방률은 67.5%에 그쳤고,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3경기 6실점, 선방률 40%에 그치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에데르송은 커리어 처음으로 터키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브라질, 포르투갈, 잉글랜드에서만 활약한 에데르송은 골키퍼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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