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불륜 저질렀던' 토트넘 임대생, 180도 바뀐 모습으로 데뷔…"그가 나간 뒤 균형이 무너졌다"

마이데일리
주앙 팔리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주앙 팔리냐(토트넘 홋스퍼)가 공식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팔리냐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풀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25경기에 출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또한, 아내가 임신한 상황에서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질러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결국, 팔리냐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이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

팔리냐의 비공식 데뷔전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였다. 당시 팔리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받았다. 하지만 공식 데뷔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팔리냐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앙 팔리냐./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풋볼런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한 뒤 두 번째 선발 출전이자, 공식 데뷔전을 치른 팔리냐는 PSG전에서 토트넘이 PSG의 위협을 차단하고 미키 판 더 펜과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로 2-0 리드를 잡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며 "전반 판 더 펜의 골은 팔리냐의 슛이 PSG 신임 골키퍼 루카 슈발리에에게 막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네덜란드 수비수가 마무리하며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러나 경기력이 아직 100%가 아닌 팔리냐가 72분 교체 아웃된 뒤 토트넘은 경기 균형을 잃었고, 결국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에게 연속 실점했다"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PSG가 4-3 승리를 거뒀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조차 '토트넘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경기 후 팔리냐는 "정말 슬프다. 선수들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 그리고 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 모두 마찬가지다. 오늘과 내일은 이 패배를 소화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80분까지 보여준 경기력에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정상 팀을 상대로 싸웠고, 미래에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보여줬다.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할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며, 미래가 우리에게 특별한 것을 안겨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는 정상급 팀이었고, 경기도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PL과 모든 리그에서 이런 경기는 계속 있다. 방심할 수 없다. 다행히 토요일에 바로 다음 경기가 있어서 분위기를 바꾸고 PL을 좋은 출발로 시작할 수 있다. 그게 오늘 우리의 목표다. 오늘 일은 잊으려고 해야 하지만, 오늘과 내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짧지만, 승리를 향한 집중력과 투지가 필요하다. 모든 선수가 이번 타이틀을 원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 정상급 팀을 상대로 뛰었고,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선수들이 이 스쿼드에 있다. 또한 우승을 갈망하는 최고의 팬들이 있다. 나와 동료들은 반드시 이를 위해 싸울 것이다. 오늘은 힘든 하루지만, 미래에 좋은 것을 만들어갈 것임을 안다. 고개를 들고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주앙 팔리냐./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내 대회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한다. 오는 16일 번리와의 PL 1라운드 맞대결을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팔리냐는 "함께하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새로운 팀이다. 토트넘은 훌륭한 클럽이며, 좋은 성과를 낼 조건이 모두 갖춰져 있다. 과거에도 증명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드레스룸에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며 "우리는 최고의 감독이자 훌륭한 인간성을 지닌 지도자를 모시고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다. 고개를 들고 계속 싸워야 한다. 여정은 길지만, 토요일부터 우리 팀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PL 개막을 위해 우리는 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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