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10분 2실점 와르르→승부차기 끝에 준우승' 토트넘 패배에 첼시 신났다…"우리는 한 달 전 PSG 잡고 우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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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영국 '토크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첼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슈퍼컵 직후 단 몇 초 만에 조롱 메시지를 날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PSG를 상대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실점했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2-2 동점이 됐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 1번 키커 도미닉 솔란케는 성공, PSG 1번 키커 비티냐는 실축했다. 두 번째 키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하무스는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 키커들이 연속 실축했다. 판 더 펜의 슈팅은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막았고, 마티스 텔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반면, PSG 우스만 뎀벨레와 이강인은 성공했다. PSG의 3-2 역전.

토트넘 마지막 키커 페드로 포로가 성공했지만, PSG 누누 멘데스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며 PSG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는 "멘데스의 결승 골이 터지자마자, 첼시는 가장 가혹한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고 전했다.

첼시는 "정확히 한 달 전, 첼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PSG를 꺾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첼시는 지난달 14일 오전 4시 5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PSG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전반전에 콜 파머의 멀티 골과 주앙 페드로의 득점에 힘 입어 승기를 가져왔고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개편된 클럽 월드컵 초대 우승 팀이 됐다.

첼시는 런던 지역 라이벌 토트넘이 PSG를 꺾지 못한 것을 조롱했다. '토크스포츠'는 "판 더 펜과 재영입된 텔의 연속 실축으로 PSG가 이후 네 번의 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가 ‘명예의 전당급’ SNS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첼시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카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5~6일 정도 훈련했는데, 정말 놀랍다.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우리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 트로피를 그들에게 바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이 매우 잘했고, 우리보다 강하며 더 잘 준비돼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끝까지 싸울 수 있었던 것이 중요했다. 공정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축구이고 우리는 팬들을 위해 기쁘다. 더 나아져야 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항상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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