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전 미국 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가 손흥민(LA FC)을 극찬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전 미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하워드가 LA FC의 이번 손흥민 영입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LA FC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올여름 손흥민은 결별을 택했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을 선언했고, 새로운 도전 무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를 선택했다. LA 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손흥민은 영입 발표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침투로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MLS 공식 채널은 “MLS에서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입단 후 불과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팀이 뒤지는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침투와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MLS 역사상 최고의 스타 랭킹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4위에 올렸다. 매체는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손흥민(LA FC)의 합류는 수년 만에 MLS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이적”이라고 강조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하워드는 “나보다 열렬한 손흥민 팬은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나한테 있어 10점 만점 선수다. 쏘니는 언제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원하며 이기는 것에 진심이다. 손흥민 팬덤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LA FC는 이런 팬덤의 유입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 이는 엄청난 일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빠르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과 골 결정력, 위기 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침착한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최고의 영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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