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토트넘 전문가 폴 오 키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매각하길 원하지만 그는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적으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특유의 운동 능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며 득점을 만들어낸다. 그는 플루미넨시, 왓포드 그리고 에버턴을 거쳐 2022-23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히샬리송 영입에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좀처럼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첫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 11골로 부활을 예고했으나 다시 부진에 빠졌다.

더욱이 지난 여름에는 도미니크 솔란케가 클럽 레코드인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하면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히샬리송은 리그 15경기 4골에 그쳤고 시즌 전체로도 2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이적설이 계속됐다. 친정팀인 에버턴의 관심 소식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측도 히샬리송 영입에 의지를 보였다. 또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행선지로 언급됐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히샬리송의 이적을 허락했다. 영국 ‘더 선’은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의 이적을 승인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날 수 있게 됐으며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에는 히샬리송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토트넘의 고심이 깊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추가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를 타깃으로 낙점했으며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위해서도 접촉을 하고 있다.
두 선수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 잉여 자원들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히샬리송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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