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슈퍼컵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토트넘과의 슈퍼컵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0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리는 등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토트넘과의 슈퍼컵에서 20분 남짓 활약하며 만회골과 함께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34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PSG는 토트넘을 상대로 뎀벨레가 공격수로 나섰고 바르콜라와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두에, 비티냐, 에메리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슈발리에가 지켰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쿠두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벤탄쿠르, 사르, 팔리냐가 허리진을 구성했다. 스펜스와 포르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판 더 벤, 로메로, 단소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9분 판 더 벤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판 더 벤은 팀 동료 팔리냐의 슈팅이 PSG 골키퍼 슈발리에 손끝에 스친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차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G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3분 로메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PSG는 후반 15분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루이스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에메리와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과 음바예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PSG는 후반 32분에는 두에 대신 하무스를 출전시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PSG는 후반 40분 이강인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PSG는 후반전 추가시간 하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무스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뎀벨레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PSG와 토트넘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첫 번째 키커 솔랑케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PSG는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은 두 번째 키커로 나선 벤탄쿠르와 하무스가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이후 토트넘은 세 번째 키커 판 더 벤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슈발리에의 선방에 막힌 반면 PSG는 세 번째 키커 뎀벨레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텔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난 반면 PSG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포로는 골을 터트린 가운데 PSG의 마지막 키커 멘데스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PSG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슈퍼컵을 마친 후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 등을 통해 "믿을 수가 없다"며 극적인 승리에 대해 언급한 후 "교체 출전한 이강인, 하무스, 음바예, 루이스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10일 '이강인은 PSG 합류 2년 만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강인은 더 큰 역할을 맡고 싶어하고 올 여름 PSG를 떠나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원한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클럽들이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은 이강인의 커리어에 있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PSG를 떠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고 이강인의 이적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적 시장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찾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강인은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비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나타냈고 같은 리그의 다른 팀들도 이강인과 직접 접촉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이적을 막았다. 이강인은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날 의지가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아스날, 나폴리,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에게 접촉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강인 영입 가능성이 있는 클럽으로 언급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강인은 이적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다양한 이적설로 주목받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바람과 달리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강인은 2025-26시즌 첫 공식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PSG의 공격수 뎀벨레는 슈퍼컵을 마친 후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 등을 통해 "힘든 경기였다. 시즌 첫 경기였고 0-2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골을 넣어야 했다"며 "이강인, 하무스, 음바예가 투입되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변화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골을 넣었고 끝까지 밀어 붙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PSG의 주장 마르퀴뇨스는 "준비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면서도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가 도움이 됐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언급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극적인 승리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며 "교체 출전한 이강인, 하무스, 음바예, 루이스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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