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친정팀 마운드에 선 가운데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와 함께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구.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8월 24일 이후 첫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무려 721일 만의 친정팀 마운드 방문이다. 당시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으로 활약했다 시즌 후 개인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1회는 깔끔했다. 잭 네토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했다. 전날 삼중살 굴욕을 안겼던 네토였는데 삼진으로 응수했다. 이어 놀란 샤누엘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은 마이클 트라웃.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정구는 스위퍼였다. 86.8마일 스위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테일러 워드에게 홈런을 맞았다. 4구째 97.3마일 빠른 볼을 통타당했다. 올 시즌 오타니의 2번째 피홈런이다. 오타니는 요안 몬카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조 아델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몬카다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루이스 렌히포에게 우익수 희생플레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로간 오하피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에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브라이스 테오도시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낸 오타니는 네토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샤누엘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 다시 만난 트라웃 상대로는 이날 최고 구속인 100.7마일(162km)을 뿌리며 힘으로 상대했다. 86.2마일 슬라이더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워드를 3루 땅볼로 잡은 오타니 몬카다를 삼진 처리했지만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아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복귀 후 첫 5회 등판이다. 첫 타자 렌히포를 스플리터로 삼진으로 솎아낸 오타니는 오하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테오도시오에게 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를 맞았다. 오타니는 네토를 넘지 못했다. 스위퍼를 통타 당해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한점차 추격을 허용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왔다. 교체 신호였다. 아쉽게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앤서니 반다가 샤누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바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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