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문양목 지사 유해 봉환 동참

[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문양목(羽雲) 지사의 유해 봉환 및 안장에 참여하며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뜻깊은 여정에 함께했다.

문양목 지사는 1900년대 초 일제의 탄압을 피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후 한인 사회에서 항일운동과 민족교육에 헌신한 인물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그의 유해는 120년 만에 고향 땅을 다시 밟게 됐다.

이를 기념해 지사의 고향 태안에서는 지난 12~13일 양일간 유해 봉환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12일 전야제는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에서 군의 장대 공연과 기념행사, 음악회로 진행되며 지역사회의 환영과 예우 속에 치러졌다.

서부발전은 유해 봉환 프로젝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무총리와 국가보훈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 의전 절차에 따른 유해 봉환 추모제가 열렸고, 태안 지역 추모행사를 마친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서부발전은 이번 유해 봉환 외에도 2023년부터 태안군과 함께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다. 노후주택 단열공사, 냉·난방기기 설치, 보일러 교체, 도시락 전달 등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문양목 지사의 귀향은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이뤄낸 역사적 순간"이라며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호국·보훈 가치를 계승하고 지역과 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유해 봉환은 국가와 지역이 함께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기리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예우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