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촬영 중 이상형 목격 "오랜만 설렘 느껴…잡았어야 했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촬영 도중 이상형을 만나 아쉽게 놓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웹예능 '살랑드립2'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의 주연 엄정화와 송승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연애 스타일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포인트에 꽂히는 편이다. 잘생기고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너무 좋아해서 잠도 못 잘 정도였다. 그런데 막상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한순간 식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엄정화의 말이 끝나자마자 헛웃음을 지은 송승헌은 "못돼먹었다"고 농담했다. 엄정화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연애는 없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송승헌은 "저한테 얘기했었지 않느냐. 촬영 날 다시 만나서 촬영하는데 '승헌 씨 나 내 이상형을 만났어' 그러더라"고 당시 상황을 꺼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엄정화는 "맞다. 제가 성수동에 브이로그를 찍으러 갔다. 콘셉트가 지나가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거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어떡하지' 하고 있었다. 저쪽으로 그 사람이 지나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키가 정말 크고 머리가 단발 정도였다. 보는 순간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 그 친구도 나를 봤다. 저 사람을 잡았어야 했는데 인파가 너무 몰려서 그냥 지나갔다"며 "검정 티셔츠인지 셔츠인지를 입고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자 송승헌은 "5월 성수동에서 촬영장에서 눈이 마주치신 장신의 단발머리 남성분은 연락이나 DM을 남겨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C 장도연이 송승헌에게 "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었다면 붙잡았을 것이다. 만화 영화처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폭죽이 터지는 기분을 안다. 처음 본 사람과 사귀어 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송승헌은 "그 정도 감정이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긴 어렵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평생 못 잊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