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충분했다...LA FC 동료, 손흥민의 'MLS 데뷔전' 극찬! "그것이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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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FC 손흥민이 미국 무대 데뷔전에서 단 20여 분 만에 팀의 흐름을 바꾸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A FC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브릿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겼다.

경기 초반 LA FC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1분 카를로스 테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19분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6분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투입 직후인 후반 17분 조너선 밤바에게 다시 실점하며 1-2로 뒤졌다. 점점 시간이 흘러가며 LA FC의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때 후반 33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데니스 부안가가 침착하게 이를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남은 시간 LA FC는 역전까지 노렸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LA FC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손흥민의 MLS 데뷔전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MLS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MLS 공식 채널도 “MLS에서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입단식 후 불과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폭발적인 돌파로 PK를 만들어내며 동점골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LA FC의 첫 골을 넣은 홀링스헤드 역시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의 팬층은 전 세계적이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라며 “20~30분 동안 들어와서 경기를 바꿔주고, 우리가 갖고 있지 않던 무언가를 제공했다. 그것이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다. 그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공식 입단 발표와 함께 곧바로 시카고 원정에 동행했다. LA FC는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라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며 손흥민을 영입했고,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그 금액에 걸맞은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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