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들, ‘조국·윤미향 사면’에 대통령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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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사진은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사진은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대통령 자격 없다”, “정권 몰락의 서막” 등의 입장을 내며 이재명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을 ‘이재명 씨’라고 칭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두 달을 지켜봤지만, 당신은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무시하고 법치주의를 박살 내는 것이 진짜 대한민국인가”라며 “사면발니보다 못한 조국·윤미향 사면. 자라나는 청년·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설명하시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죄를 지어도 권력을 얻으면 그 죄가 없어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결국 당신은 뼈저린 후회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조경태 후보도 이날 YTN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것에 대해 “이거는 정말 사회적으로 격리시켜야 할 나쁜 비리다. (조 전 대표는) 여기서 구속됐다”며 “이 대통령이 그렇게 풀어줄 사람이 없어서 (조 전 대표를 사면했나)”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윤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분은 8·15 특사에 어울리는 분이 아니다”라며 “(윤 전 의원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서 위안부 할머니분들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장본인 아닌가. 이게 8·15 특사에 어울리는 사변인가. 해도 해도 정말 잘못된 사면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11일) 입장문을 통해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 대통령은 ‘친명무죄’라는 집착 아래 국무회의를 열어 ‘조국 사면 대잔치’를 벌였다”며 “조국이 나라를 구했나. 사람을 살렸나”라고 반문했다.

장동혁 후보는 “사과도 하지 않은 조국을 사면하는 것은 조국의 죄가 억울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고, 입시비리자를 사면하는 것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분통 터트리게 하는 짓”이라며 “윤미향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등쳐먹으면서 사리사욕을 채운 범죄자”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조국과 윤미향의 사면은 비리와 범죄를 정의로 포장하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기껏 조국과 윤미향을 사면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닐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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