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부에서 ‘제2의 손흥민’으로 평가받는 유망주 마이키 무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어가 클럽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 18세가 된 무어는 현재 2025-26시즌을 위해 레인저스에 임대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무어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7살의 나이로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부터 특출난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2022-23시즌에는 불과 15세의 나이로 18세 이하(U-18) 리그에서 3골 4도움, U-18 컵 대회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3년 7월 무어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로 U-21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1군 훈련에 합류했고, 2024년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무어의 출전 기회는 더욱 늘어났다. EPL 10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대부분 교체로 나섰지만,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가 점차 늘어나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이미 손흥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하고 있다.
올여름 토트넘은 상징적인 존재였던 손흥민을 LA FC로 떠나보냈다. 이후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오며 공격진을 개편했지만, 구단은 무어가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의 임대를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재계약 발표일인 11일은 무어의 18번째 생일이었다. 토트넘은 “무어의 재계약을 축하하며 다가오는 시즌의 건승을 빈다”고 전하며 그의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인저스에서의 임대 생활은 무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은 무어가 손흥민처럼 폭발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마무리를 겸비한 공격수로 성장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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