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SON의 클래스, 英 토트넘 팬들도 MLS 직접 시청한다..."25살의 경기력! 아름답다" 역대급 데뷔전 퍼포먼스에 감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의 LAFC 데뷔전에 토트넘 팬들도 감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시트긱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하며 LAFC 데뷔전을 치렀다.

LAFC는 지난 7일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고 취업 비자 발급을 마쳤다. 동시에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에 동행했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16분에 교체 출전했다. 그는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리는 스프린트로 공격을 전개했고 시카고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개를 비롯해 20번의 볼터치, 그리고 PK 유도로 데뷔전부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MLS는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불과 3일 만에 치러진 데뷔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극찬을 남겼다.

손흥민은 “승리를 따내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많은 노력을 했다. 데뷔전을 치러 기쁘고 곧 득점도 하고 싶다. PK는 확실한 접촉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에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도 감탄을 했다. 11일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한 토트넘 팬은 “손흥민은 마치 25살과 같은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플레이다. 그를 보기 위해서라도 기꺼이 MLS 시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30대가 넘어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 플레이”라고 했다.

매체는 "한국의 레전드는 MLS 데뷔와 동시에 토트넘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지난 시즌 팀에서 잘 보여주지 못했던 속도감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와 MLS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여전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리그에 큰 파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